'AI반도체' 올해 1253억 투입…전문인력 270명 양성
'AI반도체' 올해 1253억 투입…전문인력 270명 양성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1.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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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분야 13개 지원사업에, 투자비 전년보다 75% 증가
'인공지능 반도체' 전체 사업 구조도.(그래픽=과기정통부)
'인공지능 반도체' 전체 사업 구조도.(그래픽=과기정통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올해 1253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올해 인공지능 반도체 4건 추가 개발, 2건의 상용화 지원·실증, 전문인력 27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2030년 세계시장 20%를 점유, ‘제2의 DRAM’으로 육성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2일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13개 지원사업에 지난해(9개 사업 718억원)보다 약 75% 증가한 총 1253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 반도체(NPU: Neural Processing Unit)는 학습·추론 등 인공지능 구현에 특화된 고성능·저전력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모바일·자동차·가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인공지능 반도체 지원사업은 △핵심기술 개발(R&D) 지원 △혁신기업 육성 △산업기반 조성 등 3대 분야 13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특히 미래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개념 PIM 반도체 개발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국산 반도체 실증 지원, 혁신기업 육성 등 4개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우선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 상용화 응용기술 개발, 실증 등 전주기적 R&D를 지원한다.

또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선 8개 과제에 55억원이 투입된다. 8개 스타트업, 중소·벤처 팹리스 기업을 선발, 미세공정 전환, 신규 설계자산(IP) 개발·활용, SW 최적화 등 맞춤형 집중 지원을 통해 기술애로를 해소하는 사업이 신설된다.

산업기반 조성에서는 고급인력 양성에 속도를 붙인다. 대학 내 인공지능‧시스템반도체 연구인력 양성 전문센터 3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또 인공지능 10개 대학원에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과목’ 개설도 추진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는 대형 R&D 및 혁신기업 육성, 인력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시장 창출 등 지난해 마련된 제반정책을 차질 없이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뿐 아니라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도국가가 돼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