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 kt 이엔지코어, 사명·대표 바꾸고 재도약
'대출사기' kt 이엔지코어, 사명·대표 바꾸고 재도약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1.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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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ngineeing 박종열 신임대표 "사업구조, 경영 인프라 혁신"
박종열 kt engineering 대표.(이미지=KT)
박종열 kt engineering 대표.(이미지=KT)

한 때 대출사기 사건에 휘말려 외부사업을 중단했던 KT engcore(이엔지코어)가 사명·대표변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KT의 디지털 플랫폼 목표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t 이엔지코어는 사명변경과 함께 박종열 전 KT SCM전략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사명은 kt engineeing(엔지니어링)으로 확정됐다.

kt 엔지니어링은 사명변경을 하면서 ‘그린 ICT(정보통신기술) 엔지니어링’을 전략방향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3대 핵심 BM(비즈니스 모델) 집중화와 역량 전문화를 통해 KT그룹 내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또 KT에 통신, IT인프라, 통합관제 시스템을 제공해 KT가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Digico)으로 변신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1986년 출범한 kt 엔지니어링은 KT 그룹 내 네트워크·에너지·건설 등을 담당한 기업이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2014년 발생한 대출사기 사건에 휘말리며 외부사업을 중단했다. kt 엔지니어링의 매출은 2013년 5000억원대에서 2014년 3000억원대로 급감했다. 이후 kt 엔지니어링은 모기업 KT와 그룹사 KT에스테이트의 지원 덕에 작년 회생절차를 종료했다.

이들은 작년 11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산 IDC’를 시공했다. 또 통신 네트워크 구축 관리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 등 신성장 사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산업부 주관 ‘지역 에너지신사업 활성화 지원사업’, 환경부 주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등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생태계에 맞는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스마트 그린 도시 사업에서는 kt 엔지니어링이 자문한 충북 진천군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박종열 kt 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SCM분야의 많은 경험을 살려 사업 구조, 경영 인프라를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열 kt 엔지니어링 대표 주요경력>

-SCM 전략실장 전무(2018)
-SCM 전락실장 상무(2016)
-고객최우선경영담당 상무보(2014년)
-KT입사(1987)
-KAIST 전자전기공학과 졸업(1987)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