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심’·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실제주인공 박준영 변호사, 아침마당 출연
영화 ‘재심’·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실제주인공 박준영 변호사, 아침마당 출연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1.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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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변호사. (사진=KBS1 '아침마당' 캡쳐)
박준영 변호사. (사진=KBS1 '아침마당' 캡쳐)

이른바 ‘재심 변호사’로 불리고 있는 박준영 변호사가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화제다.

12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영화 ‘재심’과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실제주인공으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그동안의 일화를 소개하며 ‘재심’ 변호사라는 지칭에 부담되기도 한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박준영 변호사는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관련 오심 피해자의 재심을 맡아 15년간 억울한 옥살이의 한을 풀어줬다. 진범이 잡혀 죄의 댓가를 받을 때 박 변호사는 “진실은 언제가 꼭 밝혀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화성8차 사건의 억울한 피해자로 알려진 A씨의 재심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어려운 재판이 재심이라는 말에 박 변호사는 “제가 맡아 해결했다기 보다는 이춘재가 자백했다”며 “(억울한 옥살이의)피해자는 초등학교 3학년때 어머니를 잃고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전다. 약자 중의 약자”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저도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사춘기 때는 꿈도 없이 막 살았고 고졸 변호사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재심으로 유명해지고 싶다는 마음도 없지 않았다”라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어 “(재심사건을 맡으며)인간과 삶을 각성하고 성찰하게 해줬다. 사람을 사람답게 해 주는 것이 ‘재심’사건”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변호사는 영화 ‘재심’의 이준영(정우) 역의 실제모델이다. 또 요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박태용 역(권상우)도 박 변호사가 실제모델인 것으로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74년생 전남 완도 출생인 박준영 변호사는 2015년 제3회 변호사공익대상 개인부문, 2016년 헌법재판소 모범 국선대리인 표창을 받았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