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당 통합론'에 "많이 나갔다… 당원 뜻 전제돼야"
주호영, '국민의당 통합론'에 "많이 나갔다… 당원 뜻 전제돼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1.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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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朴 사면, 선거국면서 민주당에 유리해도 반대 안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정진석 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합당을 제안한 데 대해 "조금 많이 나간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전 당원들의 뜻이 전제되고 난 후에 논의해야 할 문제인데, 책임이 있는 자리와 선거를 관리해야 할 자리에서 합당까지 이야기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돌아보면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합당 논의를 하다 정작 여당에 대한 비판의 시기를 놓치기도 하고, 그로인해 국민에게 피로감을 준 적이 있다"며 "큰 선거를 앞두고 복잡한 절차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든 단일화는 해야하는데 그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면서 "당대당 통합도 있고 통합은 하지 않고 연대로 하는 방식도 있고, 선거 후 통합하는 방식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짧은 기간에 신중하게 해서 빨리 결론을 내릴 일이지 복잡하게 어느 한 쪽의 이야기만 듣는다면 선거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하고 조심해야할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정치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박 전 통령의 대법원 판결 이후에는 사면이든 아니든 어떤 방식으로든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이 70~80의 고령일 뿐만 아니라 수감기간도 4년 가까이고, 특히 동부구치소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1200명 넘게 감염된 상황"이라면서 "이런 모든 점을 고려하면 인도주의적 차원이나 국민통합의 차원에서 사면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보궐선거 전 사면이 서울,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하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반대하고 싶지 않고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