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설계사 인증,생보↓,손보↑
우수설계사 인증,생보↓,손보↑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7.06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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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은 푸르덴셜.흥국화재 '으뜸'...AIA생명'꼴찌'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설계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우수설계사 인증제도 운영 현황 및 평가'에 따르면 올해 인증된 우수설계사는 1만3059명(보험설계사의 5.8%)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484명 3.6%) 했다.

생보의 경우 지난해 7967명에서 올해 6296명으로 21% 급감했다.

그러나 손보는 전년 5576명에서 올해 6763명으로 오히려 21.3% 늘었다.

생보의 주력상품인 변액보험 등이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생보 설계사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친 반면, 손보는 주가와 연동한 보험상품이 거의 없어 금융위기의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우수인증설계사의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94.2%로 전년도보다 0.1%포인트 개선됐다.

월평균 소득도 전년보다 10만원 증가한 796만원으로 전체 설계사 평균인 309만원(2008년 상반기 기준)의 2.6배에 달했다.

우수인증설계사가 동일한 보험사에서 장기간 모집활동에 종사(평균근속 9.9년)하면서 보험상품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우수인증 설계사 비율(우수인증설계사/회사별 전체 설계사 수)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업권별로 푸르덴셜생명(29.6%)과 흥국화재(8.0%)로 나타났다.

그러나 AIA생명(0.1%)과 롯데손해보험(3.6%)은 각 업권에서 이 비율이 가장 낮아 각별한 설계사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인증 설계사에게는 인증로고를 명함과 보험안내서, 보험증권 등에 부착해 보험영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즉, 보험사에서 우수인증 설계사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상품의 완전판매 가능성이 높고 모집조직의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금감원 강한구 보험영업감독팀장은 “설계사 등의 직업 안정성을 제고시킴과 동시에 보험사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앞으로 우수인증설계사에게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이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보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수인증설계사는 근속기간과 계약유지율, 모집실적, 완전판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부여한다.

우수설계사에게는 인증로고를 명함, 보험안내서, 보험증권 등에 부착해 영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