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주방용 가전 매출순위 4위…필수가전 등극
식기세척기, 주방용 가전 매출순위 4위…필수가전 등극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1.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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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42% 증가, 코로나19로 가정서 식사영향
가정용 식기세척기 설치형태별 판매수 비중.(이미지=에누리 가격비교)
가정용 식기세척기 설치형태별 판매수 비중.(이미지=에누리 가격비교)

지난해 가정용 식기세척기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필수 가전대열에 올랐다.

11일 써머스플랫폼에 따르면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를 경유해 판매된 가정용 식기세척기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2%(판매량 기준 8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방용 가전 중 식기세척기의 매출순위도 전기레인지를 제치고 4위로 올랐다. 주방용 가전 중 매출기준  1~2위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다. 3위엔 전기밥솥이 차지했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식기세척기의 판매호조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했다.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상황이 늘어나자 맞벌이 가정이 가사 투자시간을 줄이기 위해 식기세척기를 구입한다는 뜻이다.

에누리 관계자는 “예전 가정용 식기세척기가 선택적인 가전제품이었다면 최근에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설치형태별로는 매립 가능한 ‘빌트인&프리스탠딩’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빌트인&프리스탠딩’ 방식의 식기세척기 비중은 2019년 52%에서 작년 74%로 상승했다. 반면 콤팩트 방식 제품은 48%에서 26%로 감소했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최근 주방과 거실 경계가 사라지는 인테리어 형태와 필수 가전제품 대형화로 공간 효율화와 주변 제품과의 조화를 고려하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