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엔지니어상, 오승현 두산인프라코어 전무 대기업 부문 수상
1월 엔지니어상, 오승현 두산인프라코어 전무 대기업 부문 수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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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 굴착기 개발 주도…산업 경쟁력 향상 공로
오승현 두산인프라코어 전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승현 두산인프라코어 전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승현 두산인프라코어 전무는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1월 수상자로 오 전문와 배명직 가양금속공업 대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과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 조성을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장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대기업 수상자인 오 전무는 수입에 의존하던 굴착기 MCV(Main Control Valve)를 국산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굴착기 개발을 주도하며 국내 유압부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MCV는 각 작동 부위에 유압을 전달해 장비 이동과 작업 동작을 제어하는 부품이다.

굴착기 MCV는 모든 동력을 분배·제어하는 동시에 동력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정밀 기술이 요구돼 굴착기 부품 중 최고 난이도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오 전무는 세계 처음으로 일체형 골격 형태의 중형 굴착기용 MCV 개발·상용화를 통해 해외 MCV보다 연비는 12% 개선하고 제작 원가는 20%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또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해가스 정화기술을 적용한 장비 중량 80톤(t)에서 1.7t에 이르는 다양한 굴착기를 개발하며 세계 최고 건설기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오 전무는 “우리나라 최고 건설기계 제조사로서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역량과 경험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세계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춰 국내 건설기계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배명직 기양금속공업 대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명직 기양금속공업 대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 수상자인 배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전해법을 통한 스테인리스강판 흑색 처리기술 개발에 성공해 우리나라 소재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테인리스강판의 흑색 처리 기술은 가전, 건축, 생활용품 등에서 은백색의 스테인리스 단일 색상 이외 흑색을 포함한 다양한 색상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신기술 개발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부품의 수입 규제로 인해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고부가 가치 소재를 국산으로 대체하고 수출 기회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 대표는 “스테인리스 강판의 흑색 처리기술 개발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