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사상 첫 온라인 D-1, 한국기업 대거참여
[CES 2021] 사상 첫 온라인 D-1, 한국기업 대거참여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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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사상 첫 온라인 개최, 한국기업 미국 이어 두 번째 많아
삼성, LG, GS 혁신기술 소개…중소기업·스타트업도 세계시장 노크
올해 CES 2021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온라인 개최된다. 사진은 작년 열린 CES2020 기조연설 현장.(이미지=삼성전자)
올해 CES 2021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온라인 개최된다. 사진은 작년 열린 CES2020 기조연설 현장.(이미지=삼성전자)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이 1월1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린다. 올해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는 코로나19 여파에 사상 첫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참가기업이 대폭 감소했다. 국내선 현대차, SK 등이 불참한다. 다만 삼성·LG를 비롯해 GS칼텍스 등 대기업과 다수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해 포스트코로나에 발맞춘 혁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개최 예정인 CES 2021에 참가하는 글로벌 업체 수는 전년(4500개)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총 1940여개다. 미국의 참석기업 수는 작년 1933개에서 올해 570개로 줄었다. 작년 참가사 1368개로 미국과 선두를 다투던 중국은 올해 204개 업체만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작년 390여개보다 소폭 줄어든 340여 업체가 참가해 2위에 올랐다.

우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집과 일상’ 주제로 새로운 가전제품과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이들은 개막일인 11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콘퍼런스를 열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 등 신기술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에선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이 콘퍼런스 연사로 나선다. 그는 최근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개인 맞춤형 기술과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AI, 우리 사회와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이 ‘보다 나은 일상’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12일 신형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 시리즈, 14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콘퍼런스에서 ‘소중한 일상’을 내용으로 발표한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는 12일 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미래기술대담’을 진행한다. LG전자는 1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라는 주제로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한다.

GS칼텍스는 올해 CES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행보로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드론 배송 △주유·세차 △전기·수소차 충전 △자동차 공유 △모빌리티 인프라 △생활 편의시설 등을 결합한 미래형 주유소 등을 선보인다.

올해 CES에선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도 출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마련한 한국관에는 89개 기술혁신기업이 참여한다. 주요 참가분야는 △제품 디자인과 제조(23개) △웨어러블, 디지털헬스 등 분야(19개), 자율주행과 자동차 기술(14개)이다. 한국관 참여기업에는 개별 온라인 전시관 구축과 홍보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해외 바이어 대상 전시품 샘플 발송 등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국내 창업기업을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케이-스타트업’관을 운영한다. 참여기업은 총 97개사다. 주요 참가분야는 건강&웰니스(24개), 5G&사물인터넷(24개), 로봇&인공지능(15개) 등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