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성폭행 의혹' 갑론을박… 피해자 두고 "있는데" vs "없는데"
김병욱 '성폭행 의혹' 갑론을박… 피해자 두고 "있는데" vs "없는데"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1.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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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출신 김남국 "김웅, 검사 출신 맞나… 이해 못 해"
김웅, 김병욱 SNS에 '피해자 없는데 무슨 성범죄' 댓글
국민의힘 당내 청년자치기구 청년의힘 공동대표인 김병욱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아동의 훈육 빙자 폭력 방지 대책을 촉구하며 '16개월 정인이법(아동학대 방지 관련 4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내 청년자치기구 청년의힘 공동대표인 김병욱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아동의 훈육 빙자 폭력 방지 대책을 촉구하며 '16개월 정인이법(아동학대 방지 관련 4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변호사 출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을 요한 김웅 의원을 겨냥해 "검사 출신이 맞느냐"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폭로한 내용은 시중 뜬구름 잡는 소문을 옮긴 정도가 아니었다"며 이렇게 비난했다.

극우 인터넷 방송 가세연은 앞서 김병욱 의원이 2018년 모 의원 인턴(수련생)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김 의원은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이던 2018년 10월 15일 성폭행 사건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당시 자유한국당 모 의원의 인턴 비서이던 A 씨, 목격자는 바른미래 소속 국회의원의 비서 B 씨"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김병욱 의원의 SNS에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데 무슨 성범죄라는 건지'라며 '누군가 가세연을 동원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가세연의 주장일 뿐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변호사 출신 김남국 의원은 "어떻게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피해자가 있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 가해자의 SNS에 이런 댓글을 공개적으로 달 수가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건 피해자에 대한 매우 심각하고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몰아붙였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