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터 대신 홈웨어'…한겨울 패션이 달라졌다
'아우터 대신 홈웨어'…한겨울 패션이 달라졌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1.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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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12월 한 달간 의류 매출 추이 분석
17일까지 잠옷 특가전, 10일까지 원마일웨어 기획전
집콕러를 위한 원마일웨어 기획전 배너(이미지=롯데쇼핑)
집콕러를 위한 원마일웨어 기획전 배너(이미지=롯데쇼핑)

아우터 대신 홈웨어를 찾는 등 코로나19가 한겨울 패션 트렌드를 바꿨다.

롯데온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야외활동과 여행 등에 제한이 생기면서 아우터보다 실내 생활에 적합한 홈웨어를 더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실제 롯데온(ON)의 지난해 12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의 의류 매출을 살핀 결과, 전년 대비 ‘잠옷/홈웨어’의 매출이 17% 올랐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홈파티 수요로 인해 12월 마지막 2주간(17~31일)의 전년 대비 ‘잠옷/홈웨어’ 매출은 33%로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온에 도움을 주는 ‘내복/발열내의’의 매출은 599%, ‘아동 내의/실내복’은 55% 각각 늘었다.

또 홈웨어에 스타일까지 겸비해 외투 하나만 걸치면 집 앞까지 외출이 가능한 ‘원마일웨어(One-mile wear)’도 인기를 끌었다. 실내외 모두 편하게 입기 좋은 ‘트레이닝복’의 매출은 지난 12월 한 달간 전년 대비 32% 늘었으며, ‘티셔츠’와 ‘원피스’의 매출은 각각 14%와 62% 증가했다.

롯데온은 이에 오는 17일까지 언더웨어 브랜드 ‘속옷미인’과 함께 ‘패밀리 마약잠옷 특가전’을 준비해 기모 소재의 홈웨어 50여개를 할인한다.

‘여성 기모 원피스 잠옷’은 8940원에, 남녀가 함께 맞춰 입을 수 있는 ‘커플 상하의 세트 잠옷’은 1만580원부터, ‘밍크 수면 상하의 잠옷’은 5260원부터 각각 판매한다.

행사 상품 중 2개 이상 구매하면 구매 개수에 따라 ‘덴탈 마스크(1매)’ 부터 4만원 상당의 ‘무한도전 파자마 세트(1벌)’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롯데온은 10일까지 ‘집콕러를 위한 원마일웨어 기획전’을 진행해 실내복과 외출복으로 활용이 가능한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2000여개 상품을 최대 15% 할인한다.

이신혜 롯데e커머스 패션팀장은 “과거에는 겨울철에 패딩, 코트 등 아우터를 중심으로 많은 판매가 이뤄졌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됨에 따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잠옷, 실내복 등의 홈웨어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이번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의 영향으로 기존 패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롯데온의 검색어와 매출 등을 기반으로 트렌드에 맞는 행사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