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약자배려 TV' 삼성전자 '스크린 포 올' 시대 개척
'친환경·약자배려 TV' 삼성전자 '스크린 포 올' 시대 개척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1.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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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사장 "진정한 리더십, 모두 위한 혁신 지속"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6일 열린 '삼성 퍼스트 룩'에서 친환경 경영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이미지=삼성전자 유튜브)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6일 열린 '삼성 퍼스트 룩'에서 친환경 경영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이미지=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는 TV 전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고 태양전지(솔라셀) 리모콘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한다. 또 시청각 장애인들의 접근성 강화에도 힘쓴다. 업계 선두로서 사회적 책임을 위한 행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6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1(Samsung First Look 2021)’ 행사에서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 퍼스트 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1월 TV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사전 제작된 영상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총 46분의 행사영상에서 20분가량을 ‘친환경과 사회적 약자 배려’에 배분하며 업계 선두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

우선 한 사장은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모든 TV 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전자폐기물을 최소화 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한 조치로 삼성전자는 TV에 태양전지 리모콘을 도입한다. 이 리모콘은 일회용 건전지 없이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스스로 충전하는 충전한다. 삼성전자는 TV 수명기간인 약 7년간 9900만개 이상의 일회용 건전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탄소배출 감소면에서 축구운동장 759개에 소나무를 가득 심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태양광 전지가 적용된 TV리모컨.(이미지=삼성전자 유튜브)
태양광 전지가 적용된 TV리모컨.(이미지=삼성전자 유튜브)

또 작년 선보인 에코패키지를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에코패키지로 제작한 TV 포장재는 도트 디자인이 적용돼 소비자들이 패키지를 잘라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에코 패키지를 활용한 아이디어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를 진행했고, 전 세계 84개국에서 총 1554개 작품이 출품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시청각 장애인들의 TV 접근성 보장에도 적극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2021년 Neo QLED와 QLED TV에 자막이동 기능을 비롯해 △뉴스에 나오는 수어 화면을 AI(인공지능)으로 자동인식해서 확대해주는 ‘수어확대’ △스피커와 헤드폰 두 곳으로 동시에 사운드를 출력해 일반인과 저청력 장애인이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다중 출력 오디오 기능’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한 사장은 “우리는 우선순위를 다시보고 주변 세상을 도와야겠다는 새로운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며 “진정한 리더십은 1위, 최초 최고의 제품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혁신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2021년형 ‘Neo QLED’(네오큐엘이디)와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을 소개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