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새해 매일 ‘현장경영’…이번엔 AI‧6G 챙겼다
이재용, 새해 매일 ‘현장경영’…이번엔 AI‧6G 챙겼다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1.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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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네트워크 이어 이동통신 현장 점검 ‘광폭 행보’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 미래 선점하라" 주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장기 전략 점검을 위해 삼성리서치를 방문하는 모습.(사진=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장기 전략 점검을 위해 삼성리서치를 방문하는 모습.(사진=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들어 매일 현장경영에 나서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공장과 네트워크에 이어 이번엔 AI(인공지능)와 6G(6세대) 이동통신 현장 점검에 속도를 붙였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4일 경기 평택 반도체사업장을 찾았고, 5일 수원사업장 네트워크 생산라인 현장에 이어 이날도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AI와 6G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며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데 전념하자. 선두기업으로서 몇십배, 몇백배 책임감을 갖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경과 △서버용 기술 확보 △AI 기술 제품 적용현황 등을 챙겼다.

이곳 삼성리서치는 산하에는 △글로벌 AI센터 △차세대통신 연구센터 △소프트웨어혁신센터 등을 두고 있으며, 미래 유망 분야의 선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AI를 접목한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기능 혁신을, 차세대통신 분야에서는 6G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 등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점검한 데 이어 이날 삼성리서치에서 선행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5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삼성리서치 현장에는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및 각 사업부 담당 사장들이 함께 참석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