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동부구치소 코로나 실험장 돼… 秋 엄중문책해야"
하태경 "동부구치소 코로나 실험장 돼… 秋 엄중문책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1.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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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내놓은 지침 국가기관 스스로 무력화시켜 발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은 국가기관의 방역실패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마스크도 제때 지급하지 않고 코로나19 접촉자와 비접촉자를 뒤섞어 180명을 한 강당에 4시간 동안 모아놓거나 운동장과 목욕통까지 함께 사용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부구치소가 현대판 코로나19 마루타 실험장이 됐다"면서 "의료진과 국민이 일으켜 세운 K방역을 추 장관과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 의원은 "그 결과 오늘 발표된 66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전체 수감자의 50%에 가까운 115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면서 "이는 방역당국이 내놓은 지침을 국가기관 스스로 무력화시켜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그래도 방역 하나만큼은 잘한다는 믿음으로 참고 견뎌왔다"면서 "그런데 동부구치소 사태로 이런 믿음이 산산조각 났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졸지에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직접 코로나19 방역실패 사과하고 추 장관에게 엄중한 책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