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호 아르헨티나 잡았다
한국, 강호 아르헨티나 잡았다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7.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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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월드리그 배구대회’, 풀세트 접전끝 3-2 승리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제물로 월드리그 3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 배구대표팀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09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B조 예선 7차전 아르헨티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32-30 25-20 21-25 22-25 15-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2점을 챙긴 한국은 3승 4패(승점 9)로 아르헨티나와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며 단독 3위에 올랐다.

다만, 세트스코어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점 3점 추가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이번 대회는 3-0, 3-1 승리 팀에는 승점 3점을, 3-2 승리 팀에는 승점 2점이 주어진다.

풀세트에서 패한 팀에도 승점 1점을 부여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했다.

한국은 그동안 부진했던 박철우(24. 현대캐피탈)가 28득점으로 모처럼 제 몫을 다해준 덕에 값진 1승을 추가했다.

문성민(23. 할크방크) 역시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첫 세트를 접전 끝에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30-30으로 맞선 세트 후반 상대 범실로 균형을 깬 한국은 권영민(29. 현대캐피탈)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가져왔다.

속공과 오픈공격 등 다양한 시도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킨 한국은 2세트까지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홈팀 아르헨티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3,4세트를 내리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모처럼 잡은 원정 승리의 기회를 놓치지는 않았다.

5세트 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박철우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앞서 나갔고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은 6일 오전 아르헨티나와 예선 8차전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