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AT&T 내셔널 우승 보인다
앤서니 김 AT&T 내셔널 우승 보인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7.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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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공동 1위… 이은정도 제이미 파 오웬스 3R 선두
디펜딩 챔피언 앤서니 김이 대회 주최자인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파70. 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내셔널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 날 코스레코드를 세울 정도로 수준급의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앤서니 김은 이븐파에 그친 타이거 우즈(34. 미국) 추격에 성공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앤서니 김은 전반 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앤서니 김은 후반 라운드에서 버디만 2개 잡아내며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단독 선두로 올라선 우즈는 앤서니 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우즈는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성공시켰지만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1개로 타수를 까먹으며 이븐파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은정이 무시무시한 저력을 발휘하며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은정(21)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GC(파71. 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3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줄여 중간합계 18언더파 195타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물론 톱10경험조차 전무한 이은정은 데뷔 후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공동 7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이은정은 전반 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이며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은정의 샷은 위력을 발휘했다.

10번 홀에서 이글로 단숨에 2타를 줄인 이은정은 이 후 보기 없이 버디 퍼트만 4개 성공시키며 2위 그룹을 4타차로 제쳤다.

61타로 라운드를 마치며 25년 만에 대회 3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세운 이은정은 AP통신을 통해 “이 코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더욱 잘 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송희(21)와 모건 프레셀(21. 미국)은 나란히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지난해 우승자인 신지애(21. 미래에셋)를 비롯한 7명의 선수가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 공동 4위에 몰려 최종 라운드에서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