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소 유출 의혹' 남인순 "사전에 알지 못해 유출한 바 없다"
'박원순 피소 유출 의혹' 남인순 "사전에 알지 못해 유출한 바 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1.05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미스러운 얘기 도는데 무슨 일?' 질문한 게 전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에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5일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남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지난 12월 30일 서울북부지검 발표 이후 제가 '피소사실을 유출'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저는 피소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북부지검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관련 내용이 남 의원을 통해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와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됐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지난해 7월24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를 통해 이 점을 밝힌 바 있고, 이와 관련해서 달라진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박 전 시장에 대한 피소사실을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남 의원은 "검찰 발표자료에서도 '박원순 전 시장이 젠더특보를 통해 최초로 정보를 취득한 시점은 피해자의 고소장 접수 이전이고, 박원순 전 시장과 젠더 특보는 고소 이후에도 고소 여부 및 구체적인 고소 내용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와있다"고 해명했다. 

남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해 7월8일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라고 물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이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기에 이렇게 질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 의원은 "피해자의 깊은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를 드린다.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면서 "이 일로 오랫동안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