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런저런] 코로나에 뺏긴 1년, 새해엔 달라지길
[e-런저런] 코로나에 뺏긴 1년, 새해엔 달라지길
  • 신아일보
  • 승인 2021.01.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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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가 밝았다. 2020년은 마치 어두운 긴 터널에 갇힌 기분이었다. 대한민국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 모두에게 어두운 터널 같았을 것이다. 누구도 한 해가 통째로 날아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막상 12월의 마지막날까지 무더기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새해가 시작된 지금도 마냥 기뻐할 수가 없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감으로 여전히 답답하기만 하다. 맑은 하늘을 기대하며 긴 터널을 빠져 나왔는데 눈앞에 현실은 다시 시작되는 긴 터널인 듯한 기분 말이다. 

하지만 계속 비관하며 지낼 수는 없다. 아직은 아니지만 곧 백신접종도 시작된다 하고, 치료제도 꾸준히 개발 중에 있다. 물론 변종코로나 등의 등장으로 안심할 수는 없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결 나아질 것으로 믿고 기대할 수밖에 없다. 

초유의 사태로 멈춰버린 1년동안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수히 많다. 특히나 집에만 갇혀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학교나 유치원 조차 가지 못하고 집에서 하루를 보내며 운동량이나 친구들과의 소통이 크게 줄면서 ‘코로나블루’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아이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당국의 노력은 물론, 모두의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나 하나쯤은 괜찮아’라는 생각은 언제쯤 사라질까? 매일 뜨는 해인데 새해 첫해를 보기위해 끝없이 늘어선 인파를 보면 아직도 시민의식은 멀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모두가 노력해야만 이 터널을 빠져 나갈 수 있음을 잊지 말자.

/고아라 편집부장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