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전국 관광지·공원 한산…곳곳 해맞이 축제 취소·교통통제
새해 첫날 전국 관광지·공원 한산…곳곳 해맞이 축제 취소·교통통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1.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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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지 썰렁, 입산 해제된 유명산도 한산
(사진=진도군)
(사진=진도군)

새해(신축년, 辛丑年) 첫날인 1일 전국 유명 관광지와 유흥지, 공원 대부분에 인적이 끊겨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매해 열리던 신년 축제 등이 취소·축소되고 해맞이 명소는 폐쇄되는 등 주요 관광·문화시설이 문을 닫아 인파로 북적이던 예년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추억의 그때 그 놀이’를 주제로 신년 행사가 조용하게 열렸으나 예년과 비교해 입장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민속촌 내 전통 공연장에 마련된 ‘사물놀이’도 가족 단위 관람객(3∼4팀)만이 거리두기 간격을 두고 앉아 차분히 구경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기록된 ‘수원 화성’ 또한 매년 새해 첫날과 달리 구경하러 온 시민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인천 지역 주요 등산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입산 폐쇄 조치가 해제됐으나 등산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등은 지난달 15일부터 문을 닫아 예년과 달리 썰렁한 분위기를 보였다.

대구·경북 명소인 팔공산도 한낮 최고 기온이 0도에서 4도에 머물며 드문드문 등산객 한두명이 지나가는 모습만 보였다. 싸늘한 날씨와 코로나19 방역의 영향으로 경주 보문관광단지 또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대설특보가 발효됐던 제주 지역은 오는 3일까지 유명 유적지, 해수욕장, 전망대, 일부 해안도로, 오름 등(150여 곳)을 폐쇄한다. 매년 새해 첫날이면 사람들의 발길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던 ‘성산일출봉’ 주변도 인적 없이 한산했다.

충북 국립공원에는 해맞이 입산이 통제되고 주차장이 폐쇄되는 등 코로나19 특별 방역 대책에 따라 등산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월악산 국립공원은 주변 민간 주차장조차 거의 없어 예년과 달리 입산객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대전·충남 지역 ‘식장산’에는 가족단위 해맞이객만 허용된 가운데 참여 인원은 불과 100여 명에 그쳤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