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연기대상…MBC 박해진·KBS 천호진·SBS 남궁민 ‘영예’
방송 3사 연기대상…MBC 박해진·KBS 천호진·SBS 남궁민 ‘영예’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1.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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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사진=마운틴무브먼트)
배우 박해진.(사진=마운틴무브먼트)

2020년을 마무리하며 방송 3사가 드라마 연기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시상식을 개최한 MBC에서는 배우 박해진이, 이어 KBS와 SBS는 배우 천호진과 남궁민이 각각 대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1일 방송 3사에 따르면 MBC는 지난달 30일 열린 ‘2020 MBC 연기대상’에서 ‘꼰대인턴’ 가열찬 역의 박해진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31일 개최된 ‘2020 KBS 연기대상’과 ‘2020 SBS 연기대상’에서는 각각 ‘한번다녀왔습니다’ 송영달 역의 천호진, ‘스토브리그’ 백승수 역의 남궁민을 대상으로 뽑았다.

MBC 연기 대상을 수상한 박해진은 지난 2006년 KBS ‘소문난 칠공주’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해진은 이날 “‘꼰대인턴’은 촬영장 가는 게 매일 기대될 정도로 고맙고 따뜻한 작품이었다”며 “두 번 다시 받을 수 있을지 모를 이 상을 한 가지 소원과 맞바꿀 수 있다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것”이라며 인상적인 수상소감을 남겼다.

배우 천호진.(사진=KBS)
배우 천호진.(사진=KBS)

KBS 연기 대상을 수상한 천호진은 지난 2017년 KBS ‘황금빛 내 인생’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천호진은 “드라마를 처음 시작할 때 후배들하고 '이 드라마에서 열심히 신명 나게 한 번 놀아보자. 그래서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드려보자'고 했는데 그 목표가 이뤄진 것 같다”며 “아버님께서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재밌게 보셨는데 끝나는 걸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불효자가 한 말씀 드리겠다. 감사했고 수고하셨고 사랑합니다”며 가슴 뭉클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배우 남궁민.(사진=sbs)
배우 남궁민.(사진=sbs)

SBS 연기 대상을 수상한 남궁민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다 ‘스토브리그’로 데뷔 후 첫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5.5%의 낮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배우들의 조화로운 연기와 탄탄한 서사로 시청률이 19.1%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남궁민은 “어려서부터 단역을 전전하다 처음으로 고정 배역을 맡았던 방송사가 SBS였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행복하다”면서 “‘스토브리그’는 한분 한분이 소중했고, 드라마를 보면서 함께한 연기자 스태프에게 예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스토브리그’는 지금까지 한 드라마 중에 가장 완벽했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