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띠 오너가&CEO-①] 난세 뚫을 150명 리더 '투지력' 기대
[소띠 오너가&CEO-①] 난세 뚫을 150명 리더 '투지력' 기대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1.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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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생 환갑 소띠, 고동진‧김준 등 주요기업 사장들 대부분 포진
1973년생 젊은 피 김남정 등 차기총수 두각…이서현‧김동원 '눈길'

소(牛)는 부지런함의 상징이다. 경영학 관점에서도 소의 특성을 지닌 인재는 근면함과 성실함을 두루 갖춘 것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어려운 시련이 닥쳤을 때는 달라진다. 이를 극복하려는 소띠 인재는 끈질긴 투지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띠 해인 2021년 경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큰 어려움에 빠질 전망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려면, 소띠 인재의 투지력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소띠' 기업가는 경영학 관점에서 풀이하면, 위기시 끈질긴 투지력을 발휘하는 인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사진은 위풍당당한 '소' 그림.(사진=아이클릭아트)
'소띠' 기업가는 경영학 관점에서 풀이하면, 위기시 끈질긴 투지력을 발휘하는 인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사진은 위풍당당한 '소' 그림.(사진=아이클릭아트)

산업계 소띠 기업가는 오너와 전문경영인을 포함해 약 15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1961년생 소띠는 100여명으로 3분의 2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1961년생 기업가는 1000대 기업의 경영자 중에서도 두 번째로 많았다.

투지력을 발휘할 기업가가 많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올해는 1973년생 소띠들의 약진도 기대된다. 1961년생이 대부분 전문경영인으로 채워졌다면, 1973년생은 차기 총수가 될 오너 2세 젊은 피로 포진했다.

1937년생부터 1949년생, 1961년생, 1973년생, 1985년생으로 이뤄진 소띠 기업가들이 위기의 한국 산업을 살려내는 역할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1937년생’ 조양래 회장 유일

만으로 84세가 된 1937년생 소띠 기업가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이 유일하다.

조 회장은 장남 조현식 부회장이 아닌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모습을 취해 왕자의 난을 겪었다. 옛 한국타이어를 세계 7위의 타이어 기업으로 키워낸 저력을 갖춘 조 회장이 어떤 방식으로 자식 간 갈등을 풀어낼지가 관심사다.

이외 84세 소띠 회장급으로는 김용호 에스제이엠 회장과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 등이 있다.

◆ ‘1949년생’ 후계자 고민

고희(70세)를 갓 넘긴 1949년생 소띠 기업가로는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김상헌 동서그룹 고문,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강영중 대교 회장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후계자를 올해 낙점해야 한다. 슬하에는 장남 강호준, 차남 강호철이 있다. 김상헌 동서 고문은 장남 김종희 전무의 총수 기반마련을 위한 주식 증여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순형 세아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목표로 잡은 100년 기업의 첫걸음을, 주진우 사조 회장은 장남 승계를 위해 주지홍 부사장의 리더십을 키워줘야 한다. 이외 고희를 넘긴 소띠 회장으로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있다.

◆ ‘1961년생’ 전문경영인 수두룩 포진

1961년생 환갑 소띠는 가장 많은 기업가가 포진됐다. 오너가 중에선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과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눈에 띄지만 전문경영인으로 눈을 돌리면 주요기업 사장들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

소띠 기업인들의 나이별 구분 표.(표=신아일보 정리)
소띠 기업인들의 나이별 구분 표.(표=신아일보 정리)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동철 LG이노텍 사장 등 4대그룹 핵심 계열사 대표와 김호성 GS홈쇼핑 사장 등도 모두 포함됐다. 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의 기우성 대표는 물론 올해 대표로 올라선 임존종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도 기대를 모은다.

산업계 밖으로 눈을 돌리면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최석종 KTB증권 대표 등 유명 CEO(최고경영자)들이 즐비하다.

◆ ‘1973년생’ 차기 총수 즐비

40대의 젊은 소띠 리더는 오너가 2~4세가 자리를 꿰찼다. 대표적으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꼽힌다. 오빠 이재용 부회장과 언니 이부진 사장과의 지분 경쟁이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올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도 관심 오너 2세다. 그는 형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을 제치고 자리를 물려받았다. 또, 아버지 김재철 명예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 첫해를 맞는다.

이외 삼천리 이만득 명예회장의 형 고 이천득 부사장의 장남 삼천리 이은백 사장, 김희철 동양물산기업 회장의 장남 국제종합기계 김태식 부사장, 서희그룹 이봉관 회장의 장녀 이은희 부사장도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게임업계 소띠 중에선, 업계 처음으로 훈장을 받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를 비롯해 웹젠 의장 출신의 김병관 전 국회의원, 네오위즈게임즈 문지수 대표가 있다.

◆ ‘1985년생’ 리더가 된 30대

30대 중반의 리더 4명도 눈에 띈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가 자신의 소띠 해를 맞아 좀 더 두각을 나탈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와 함께 창해에탄올 임성우 회장의 장녀 보해양조 임지선 사장,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의 장남 보령홀딩스 김정균 대표, 속옷 브랜드 ‘비너스’의 신영와코루 이성원 사장도 청년 소띠다.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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