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국토부 선정 '올해 가장 안전한 차'
제네시스 'G80', 국토부 선정 '올해 가장 안전한 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2.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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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등급 점수 97.3점…충돌안전성 분야 만점 기록
제네시스의 ‘G8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의 ‘G80’. (사진=제네시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은 ‘올해의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 8개, 수입 3개 신차의 안정성을 평가한 결과 제네시스 G80을 포함한 10개 차종이 1등급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종합 평가 결과 국산차로는 △기아자동차 ‘K5’, ‘카니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차 ‘아반떼’ △제네시스 G80, ‘GV80’ △르노삼성자동차 ‘XM3’ 등이 1등급을 받았다.

수입차 중에는 △르노 ‘캡처’ △벤츠 ‘A220’이 1등급을 받았다. 아우디 Q7은 5등급으로 평가됐다.

‘자동차안전도평가 우수차’는 제네시스 G80이 선정됐다. G80은 중·대형 세단 분야 1등급 차량 중 종합등급 점수가 97.3점으로 가장 높았다.

97.3점은 다른 중형·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점수다.

G80은 충돌 안전성에서 만점을 받았고 보행자 안전성과 사고예방 안전성에서 각각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G80은 보행자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행자 충돌감지 시 보닛을 들어 올려 보행자가 받는 충격을 완화하는 ‘액티브후드’를 장착했다. 또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지능형 최고속도제한장치를 제외한 모든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했다.

당초 국토부는 중형 SUV, 대형 SUV 분야도 우수차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각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트레일블레이저(중형 SUV)와 GV80(대형 SUV)이 리콜 내역이 있어 우수차 선정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올해는 충돌평가 시 탑승자에 대한 충격량이 인체 상해 상한을 초과할 경우 해당 평가항목은 0점을 처리하는 ‘캡핑(Capping)’ 제도가 도입됐다.

그 결과 아우디 Q7은 정면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뒷좌석 인체모형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량이 상해 기준값 상한선을 초과해 해당 점수가 0점 처리됐다. 이에 따라 아우디 Q7은 충돌안전성 분야에서 평가 대상 중 가장 낮은 41.3점을 받았다. 종합등급은 5등급을 받았다.

아우디 Q7의 경우 충돌 순간 안전띠를 조여주는 프리텐셔너가 뒷좌석 좌석 안전띠에 설치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다만 유럽에서 판매하는 같은 차량 뒷좌석에는 프리텐셔너가 설치돼 유럽 안전도 평가에선 별 5개의 최고점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내년 상반기 Q7 뒷좌석에 프리텐셔너를 장착해 안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내년에는 전기차 차종이 다양해지고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기차를 평가차종으로 선정해 충돌 시 구동배터리의 화재·폭발 위험성, 고전압 감전위험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