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초대 공수처장 김진욱 선택… "중립성 지킬 것으로 기대"
문 대통령, 초대 공수처장 김진욱 선택… "중립성 지킬 것으로 기대"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2.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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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 법치주의·민주주의 등 헌법적 가치 수호 위해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에 판사 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사진은 이날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에 판사 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사진은 이날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을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으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에 오를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했고, 초대 공수처장으로 김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히 개최돼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도록 국회 협조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1966년생 김 후보자는 사법시험 31회로, 서울지법 판사와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 특별수사관 등으로 활동했다. 이후에는 김앤장 변호사로 재직하다가 헌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판사와 변호사, 헌재 선임헌법연구관 외 특검 수사관 등 다양한 법조 경력을 가진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역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그간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등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해 노력했다"고 인선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오랜 기간 동안 심사해 추천했기 때문에 김 후보자가 공수처 중립성을 지키고, 권력형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고, 인권 친화적인 반부패 수사 기구로 자리 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수처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 대표 공약 공수처를 이끌고,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전담한다. 원칙적으로 수사권을 갖되 판사와 검사, 경무관급 이상 경찰 공무원에 대해선 기소권까지 행사할 수 있도록 해 검찰을 견제하는 수사 기구로 떠올랐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