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국발 항공편 내달 7일까지 운항 중단
정부, 영국발 항공편 내달 7일까지 운항 중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2.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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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8일 영국발 항공 운항 중단 조치를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3일 영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영국발 항공편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하고 있고 이날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이 처음 확인되자 이 조치를 일주일 연장하게 됐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입국자 방역관리 강화 조처’를 발표했다.

항공 운항 중단과 함께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는 경유자를 포함해 유전자증폭 검사(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외교 및 공무, 인도적 사유 외 신규비자 발급도 중단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영국발 항공편 운항중단 조치를 1주일 더 연장한다. 영국·남아공발 입국자(경유자 포함)에 대해서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제출 대상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뿐 아니라 타 국가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데 따라 방역당국은 영국과 남아공을 포함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추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기존 격리면제서 발급제한 기간(12월23~31일)을 내년 1월17일까지로 연장하고, 남아공발 입국자는 격리면제서 발급제한을 함께 적용한다.

한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확진자 급증으로 출현한 돌연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다. 구체적인 사실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40~70%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