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벤처붐' 아기유니콘‧예비유니콘, 6700억 후속투자 유치
'제2벤처붐' 아기유니콘‧예비유니콘, 6700억 후속투자 유치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2.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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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K-유니콘' 탄생 촉진 확대…아기유니콘 60곳 지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제2벤처붐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케이(K)-유니콘’ 탄생 촉진을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K-유니콘 프로젝트 성과’ 발표를 통해 참여기업이 6709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하고 매출도 50%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일자리도 1898개가 창출됐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1단계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아기유니콘200 기업’을 육성하고, 2단계 1000억원~1조원 ‘예비유니콘 기업’에 특별보증 한다. 이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K-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할 수 있게 만드는 프로젝트다.

우선 올해 아기유니콘에 참여한 기업 40곳 중 14개 기업은 6개월 만에 1021억원의 후속 투자를 받았다. 또 2019~200년 1차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 42곳 중 21개 기업은 5688억원의 후속투자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됐던 엔젠바이오, 하나기술은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의 평균매출액 현황.(=중기부)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의 평균매출액 현황.(=중기부)

매출도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았던 기업 27곳의 경우 평균 매출이 2년 연속 약 50% 가량 확대됐다. 올해 아기유니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각각 172%, 73.7% 늘었다.

일자리도 늘었다. 아기유니콘 참여기업들은 6개월 만에 기업당 11개 총 449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신청 당시보다 총 1449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중기부는 내년도 ‘K-유니콘 프로젝트’ 정책방향도 이날 발표했다. 내년에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을 통해 60개 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비유니콘의 유니콘기업 도약을 위한 ‘점프업펀드’ 조성이 완료되면서 내년부터 신산업(DNA&BIG3), 기업합병(M&A), 대형투자(스케일업) 분야 9개 벤처펀드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하게 된다. DNA&BIG3는 빅데이터, 5G네트워크,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를 말한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제2벤처붐이 자리잡으면서 창업·벤처·유니콘기업 등 혁신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에도 K-유니콘 프로젝트를 더욱 힘차게 추진해 혁신 창업·벤처·유니콘기업이 우리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