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3단계 격상+지원책' 함께 나와야"
전문가들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3단계 격상+지원책' 함께 나와야"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2.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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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대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이와 동시에 피해 지원대책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 이후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다.

문제는 이 같은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재 1.16을 나타내고 있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아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최근 집단감염 추이를 보면 요양병원이나 종교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큰 유행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하루 1000~1200명 규모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7일 3단계 격상 여부를 포함한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3단계로 격상하려면 피해 지원책이 함께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원책 없이 무조건 문을 닫으라고 할 경우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 자칫 극단적 선택 등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