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돌아온 외인·기관에 '상승'…코스닥은↓
[마감 시황] 코스피, 돌아온 외인·기관에 '상승'…코스닥은↓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12.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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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23일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23일 코스피가 돌아온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은 장 후반 개인 투자자가 매도세로 돌아서며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이슈가 해소되지 않으면 증시의 기간 조정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4p(0.96%) 오른 2759.8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06p(0.15%) 오른 2737.74에서 출발해 장 초반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34억원과 30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383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2.93%)이 2%대 강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관련주인 세방전지(+29.94%)가 자회사인 세방리튬배터리의 성장성이 주목받으며 급등 마감했다. 이 밖에도 기계업(+1.32%)과 제조업(+1.30%)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의약품업(-2.81%)과 종이목재업(-2.50%), 비금속광물업(-0.82%) 등 업종은 하락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전염병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국내 경기는 회복 시점 지연에 대한 우려에서 자유롭기 어렵고, 지난달에 봤던 강력한 외국인 매수 유입을 다시금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6p(0.60%) 내린 923.1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52p(0.38%) 오른 932.25에서 출발해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17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246억원, 77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통신서비스업(+1.93%)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주인 인포뱅크(+29.86%)가 전일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소식으로 급등했다. 이밖에도 IT부품업(+1.53%)과 반도체업(+1.4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화학업(-2.69%)과 종이·목재업(-2.32%), 방송서비스업(-2.14%) 등은 하락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