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천억 규모 생명보험사 M&A 검토”
“1조8천억 규모 생명보험사 M&A 검토”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6.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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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그룹 회장 “한국 시장 확대 추가 투자 고려”
“10억 유로(약 1조8000억원) 보험료 규모(수입보험료)의 생명보험사 M&A를 검토 중이다.

” ERGO 그룹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요흔 메서머 ERGO인터내셔널 회장은 30일 남대문로5가 밀레니엄서울힐튼 토파즈룸에서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해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ERGO그룹의 장기적인 성장전략과 부합하는 방향에서 한국 생보사 중 보험료 규모(수입보험료)로10억 유로정도의 기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생보사 인수 시 중요한 것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전략과 부합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생보사중 금호생명과 녹십자생명이 M&A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금호생명의 경우 FY2008수입보험료 규모가 3조1977억원이어서 ERGO그룹의 M&A 대상(1조8000억원이하)에서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생명의 경우 FY2008 수입보험료가 5320억원정도여서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건강보험을 특화시킨 회사여서 ERGO 그룹의 향후 주력 사업인 건강보험 진출 전략과도 맞아 떨어진다.

한국의 금융감독 정책과 관련, 메서머 회장은 “한국 보험시장은 금융감독당국의 엄격한 관리체계 등이 독일과 비슷해서 편하게 느끼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속에서도 뮌헨리와 에르고그룹이 발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이 견고한 리스크 관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ERGO다음다이렉트 임직원과 함께 한국 보험시장과 독일식 혁신 보험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 한국 보험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