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 환경캠페인 추진
성북구,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 환경캠페인 추진
  • 이준철 기자
  • 승인 2020.12.21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 절약·친환경 생활 실천 '에코:SHARING' 진행
(사진=성북구)
(사진=성북구)

서울 성북구가 정릉종합사회복지관, 국민대학교 학생 동아리(숲애, 그리너리)와 함께 2020년 지역사회 혁신계획 '에너지와 환경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에코: SHARING'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다. 

성북절전소와 에코마일리지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는 지난 5월부터 심화되는 기후변화 위기에 공동대응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동참하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에코:SHARING'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구청과 주민이 함께 제안한 협치 사업이다. 주민들과 함께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생활 실천과 같은 공감 가능한 공동의제를 발굴하고, 단계별로 체감도 높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참여공동체가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를 구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

당초 이 사업은 지역내 에너지 활동가를 양성하고, 에너지 체험 캠프를 운영하는 등 대면 공동체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계획됐으나, 코로나19 확산 등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로 인해 소규모, 비대면 사업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사업 추진단인 정릉종합사회복지관과 국민대학교 학생, 구청은 코로나19 감염병 발생과 기후변화 위기가 별개의 문제가 아님을 인식, 주어진 환경 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자 노력했다.

사업 추진단은 비대면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육 교재 겸 홍보 책자도 만들었다. '기후야, 그만 변해 우리가 변할게'라는 제목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생활 속 대응 실천 방법을 알렸다.

추석 전, 후에는 정릉아리랑시장상인회와 협업해 '비닐 없는 추석, 용기 있는 시장' 캠페인을 추진,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동참을 호소하며 시장 상인 대상 기후변화·에너지 교육도 실시했다.

또한 지난 달 7일에는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지역 청소년들이 제작한 영상을 공유하고 환경 관련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청소년 환경영화제’를 개최했다.

‘에코:SHARING’ 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이달에는 시내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캠페인을 진행한다. 21일부터 한 달 동안 142번 등 구를 지나가는 5대의 버스에 '기후야, 그만 변해 성북구가 변할게' 슬로건을 부착해 비대면 홍보를 전개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국민대학교 학생은 “지금까지는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잘 체감하지 못했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와 홍수 피해 등 이상 현상이 속출하는 상황을 보며 우리 모두가 하루 빨리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과 함께 추진하는 성북절전소 등 기존의 기후변화대응 관련 사업 뿐 아니라 새로운 환경 관련 사업을 발굴하여,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