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민 의원 父, '재산 편법증여 의혹' 취재 기자에 3천만원 제안
전봉민 의원 父, '재산 편법증여 의혹' 취재 기자에 3천만원 제안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2.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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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 갖고올게. 인연 맺으면 끝까지 간다" 보도 무마 시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아들의 '재산편법 증여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3000만원을 주겠다며 보도를 무마하려는 장면이 20일 보도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0일 전 의원의 재산이 12년만에 125배가 불어났다며 '편법증여'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 회장은 재산 편법증여 여부 등을 물은 기자에게 "3천만원 갖고 올게. 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방송됐다.

MBC는 해당 기자가 청탁을 거절하고 부정청탁방지법 위반임을 고지했다. 

이에 전 회장은 아들 문제라서 그랬다며 더이상 청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시의원 출신으로 지난 4월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서 당선됐다.

그는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인(재등록의무자 21인 포함) 중 재산이 914억여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이 보유한 유가증권은 총 858억7313만6000원으로 전체 재산의 약 94%다.

전 의원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재산 증식과 관련해서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