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 갖고올게. 인연 맺으면 끝까지 간다" 보도 무마 시도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아들의 '재산편법 증여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3000만원을 주겠다며 보도를 무마하려는 장면이 20일 보도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0일 전 의원의 재산이 12년만에 125배가 불어났다며 '편법증여'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 회장은 재산 편법증여 여부 등을 물은 기자에게 "3천만원 갖고 올게. 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방송됐다.
MBC는 해당 기자가 청탁을 거절하고 부정청탁방지법 위반임을 고지했다.
이에 전 회장은 아들 문제라서 그랬다며 더이상 청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시의원 출신으로 지난 4월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서 당선됐다.
그는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인(재등록의무자 21인 포함) 중 재산이 914억여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이 보유한 유가증권은 총 858억7313만6000원으로 전체 재산의 약 94%다.
전 의원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재산 증식과 관련해서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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