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중국어·픽토그램 표기, 외국인 무단 투기 예방
경기도 용인시는 환경보호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폐비닐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할 종량제 봉투는 폐비닐을 비롯한 폐합성수지를 40% 이상 사용해 환경부에서 인증받은 제품이다. 가격은 기존 봉투와 동일하다.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의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봉투 전면에는 쓰레기 배출 시간, 위반 시 과태료 등 안내 문구를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표기한다. 배출 불가능한 품목은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으로 표현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봉투 윗부분에 카카오톡 채널과 연계된 QR코드를 넣어 종량제 봉투 판매처, 폐기물 관련 최신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종량제 봉투로 외국인들의 무단투기 문제를 줄이고 올바른 배출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acekbg@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