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밀양물산 중심으로 ‘유통 혁신’ 이룬다
밀양시, 밀양물산 중심으로 ‘유통 혁신’ 이룬다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0.12.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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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일손돕기의 패러다임도 바꾼 ‘밀양형 6차산업’
 

경남 밀양시가 ‘밀양형 6차산업’ 시책의 일환으로 중간 유통경로를 없애고 가격 경쟁력을 올리는 직거래 판매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지난 9월에 설립한 ‘밀양물산’이 기업체와의 상담 등으로 농·특산물을 주문을 받아 오면 농업인단체에서는 밀양물산과 협의해 기업체가 원하는 농산물 등을 회원들에게 공지해 납품을 희망하는 회원들을 모으고 일정한 장소로 농산물을 가져와 납품하는 방식이다.

보통 일반 유통업체들은 농업인이 가져온 농산물 검수부터 시작, 옮겨 담는 포장지 구입 및 작업 인건비, 수송 물류경비 등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 반면 시가 ‘밀양물산’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밀양형 6차산업’의 직거래 판매사업은 이윤을 떠나서 이러한 경비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의 수송물류비용을 시가 지원해주고 있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에서 농업인, 공무원, 밀양물산이 하나로 뭉쳐 이런 경비의 최소화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최근 밀양물산을 통해 양산의 식품기업체로 납품한 단장 대추와 산내면 얼음골사과의 경우 농업인단체 임직원들이 농산물 검수를 담당하고 공무원과 밀양물산 직원들은 현장 작업을 담당하고, 밀양시가 수송물류비를 지원했다.

이렇게 봉사하고 협업하는 시스템이 식품기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밀양 농산물 직거래사업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제범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장은 “밀양물산을 설립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밀양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가 생겨서 좋았다. 오늘처럼 추운 날씨에 공무원과 밀양물산 직원들이 농업인을 위해 발 벗고 나서준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