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명예 전북도민 된다
히딩크, 명예 전북도민 된다
  • 전주/김선용기자
  • 승인 2009.06.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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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전북 방문…시각장애인 축구장 개장 참석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축구감독(現 영국 런던 첼시팀 감독)이 전북 명예도민증을 받는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축구장을 기증한 히딩크 감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히딩크 감독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명예도민증을 축구장 개장일에 맞춰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월 전북도립장애인복지관 내에 시각장애인 축구장을 건립해달라는 복지관측의 요청을 흔쾌히 승락, 이에 들어가는 예산 1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한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이름을 딴 '히딩크 드림필드 4호'로 명명된 시각장애인 축구장의 개장식 참석차 내달 2일 전북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개장식에서 히딩크 감독은 나이키사의 후원을 받아 시각장애 아동 20여명에게 축구 유니품과 축구화를 선물할 예정이며 건립된 시각장애인축구장에서 시각장애 아동들과 축구시범 경기도 펼칠 계획이다.

또 히딩크 감독의 후원사인 한국파파존스에서도 시각 장애아동 20여명에게 히딩크 홍보 면티를 제공할 예정이며 300여명 분의 피자와 음료수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 연고 현대모터스 축구단의 이동국, 최태욱 선수 등 20여명의 선수도 이날 개장식에 참석, 팬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며 코미디언 겸 MC 박경림과 가수 이수영, 장나라가 참여, 시각장애인축구장 건립을 축하할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민의 뜨거운 열정에 대한 보답으로 한국인을 위해 200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히딩크재단을 설립하고 특히 불우장애아동과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복지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개장식이 끝난 후 이례적으로 오후 2시30분 도청 대강당에서 '도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통해 명예도민증과 기념패가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