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홍주’ 국민주로써 입지‘강화’
‘진도홍주’ 국민주로써 입지‘강화’
  • 진도/조규대기자
  • 승인 2009.06.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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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 위한‘진도홍주 세미나’개최
‘진도 홍주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문화 창출’이라는 주제로 2009 진도홍주 세미나가 개최됐다.

진도군은 “정부 신활력 사업 시행으로 명품화에 성공한 진도홍주 루비콘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6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진도홍주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우리나라 식품 공학의 거장인 정동효 중앙대 명예교수, 정호권 건국대 전총장, 조재선 사단법인 한국전통주진흥협회장, 노완섭 동국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 진도홍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조언과 함께 우리 전통주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고려 시대부터 이어온 전통적 제조 방식을 모태로 표준화 제조법을 마련하고 새로운 누룩개발, 지초처리공정 등 신기술을 접목과 함께 미국, 캐나다, 중국, 가나 등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진도홍주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2부 토론회에서 한국농어촌공사 황태규 전문위원은 진도의 역사 속에 숨쉬고 있는 삼별초 배중손 장군, 명량대첩 이순신 장군이 승전 후 마신 술은 진도홍주가 당연하였음을 가정하면서 애국심이 강한 사람들의 술이라는 이미지 제고와 의식의 제례주 활용 및 진도아리랑, 씻김굿 등 무형문화재의 집산지의 진도의 소리와 홍주를 묶어서 ‘풍류를 아는 사람들의 술’이라는 스토리도 만들어야 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진도홍주를 ‘조국을 사랑하는 가장 강한 자들만이 마시는 차별화된 술’과 ‘풍류를 아는 최고의 사람들이 마시는 술’ 로 다시 태어나 대중화보다 특성화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통 민속주인 진도 홍주는 쌀과 보리를 원료로 증류해 만든 곡주에 한약재인 지초를 사용, 지초주(芝草酒)라고도 했으며 맛과 향, 색을 고루 갖춘 고려 시대 이후 전통적인 술로 유일하게 진도군에서만 전승 제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