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물사업 벌인다
코오롱, 물사업 벌인다
  • 박재연기자
  • 승인 2009.06.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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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과 제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코오롱그룹이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와 물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를 했다.

코오롱그룹 자회사인 ㈜환경시설관리공사(EFMC)는 29일 경기 과천시 코오롱 본사에서 SC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EFMC가 중국, 인도 등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교두보가 되겠다는 협약이다.

SC가 영국의 투자자회사를 통해 400억원을 투자하고, EFMC 지분 40%를 확보하는 조건이다.

EFMC의 신규사업 확대를 위해 추가로 1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양측은 향후 국내외 관련사업, 신규 사업에도 공동으로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

SC 투자 총괄대표인 조 스티븐스는 “SC의 중요한 투자 전략 중 하나는 환경산업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가 될 회사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라면서 “코오롱그룹은 한국의 수처리 산업의 독보적인 경험과 역량을 가진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FMC 이주홍 사장은 “최근 환경사업 분야에서 SOC투자 등 민간자본에 의한 건설 및 운영이 확대되고 있다.

SC가 보유한 수조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 역량은 한국의 환경산업의 발전과 EMFC의 수처리 기술을 세계로 펼쳐나가는 데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시설관리공사는 1998년 국가산단폐수종말처리장 운영으로 출발한 환경 전문기업이다.

2007년 초 코오롱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지난해 매출액 1725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