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웨그먼스 LPGA 우승
신지애, 웨그먼스 LPGA 우승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6.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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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새내기 강혜지 공동4위

\지애가 여유있게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신지애(21. 미래에셋)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로커스트힐CC(파72. 636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그먼스 LPGA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상당한 비바람이 경기를 방해한 가운데 신지애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종일 경기를 진행해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이는 지난 1992년에 패티 쉬한(53. 미국)이 세운 이 대회 최저타 우승 기록인 19언더파 269타에 불과 2타 뒤진 뛰어난 성적이다.

이로써 신지애는 대회가 열린 4일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올 시즌 한국(계)선수의 네 번째 우승이자 자신의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LPGA투어 통산 성적으로는 메이저 대회 1승 포함 5승째.
더욱이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더한 신지애는 100만1139달러를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총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주인공이 됐다.

신인왕 순위에서도 안나 노드크비스트(22. 스웨덴), 미셸 위(20. 나이키골프)를 제치고 여유있게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1번 홀을 버디로 시작한 신지애는 이어진 5개 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7번 홀의 보기로 이븐파가 됐다.

이어진 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한 신지애는 전반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4타 차 선두를 지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신지애는 10번 홀을 버디로 시작했지만, 후반라운드 들어 거세진 비바람에 다소 고전하며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자신의 추격했던 선수들 역시 나란히 부진해 부담을 덜었고 15번과 16번 홀에서 연달아 파 세이브하며 정상궤도를 되찾았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신지애는 나란히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2위에 오른 크리스티 맥퍼슨(28. 미국)과 청 야니(20. 대만)를 7타 차로 제치고 압도적인 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새내기' 강혜지(19)는 1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4위로 올 시즌 최고성적을 거두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선영(23)은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8위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셸 위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김인경(21. 하나금융그룹), 재미교포 민디 김(20) 등과 공동11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