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확산방지 위해… 탐방로 등 소독 강화에 정비단 투입
경남 창녕군은 15일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철새서식지인 우포늪에 ‘출입주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우포늪 ‘출입주의’ 조치는 ‘환경부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시장·군수는 고병원성 AI가 검출 또는 발생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외라도 겨울철새가 무리를 지어 서식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야생조류(분변 포함)와 사람과의 접촉이 예상되는 범위 또는 경로를 출입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출입주의’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시행됐다.
‘출입주의’ 조치 시에는 사람들의 통행이나 출입이 빈번한 지점에 현수막 또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야생조류 분변과 사람의 접촉이 예상되는 통행로 또는 탐방로 입·출구에 소독발판 등에 소독효과가 유지되도록 정기적으로 관리한다.
지난 11일 창원시 주남저수지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경남도내 철새도래지인 저수지·늪 등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고속도로 및 국도 입구와 주요 탐방로 지점 등 21개소에 안내 현수막을 설치해 우포늪 탐방 자제 등 주의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으며, 우포늪 탐방로 주요지점에 설치된 방역매트 소독약품 살포는 물론 우포늪 전 구역에 1일 1회 이상 차량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우포늪 정비단 등 총 9명이 매일 자체 순찰조를 편성해 우포늪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한정우 군수는 “야생조류로 인한 AI 전파를 막기 위해 철새도래지 예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추후 AI 전파상황을 지켜보면서 출입통제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창녕/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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