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북핵 공조' 재확인
한일정상‘북핵 공조' 재확인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6.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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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자협의’원칙적 합의…FTA·글로벌이슈등 공감대
독도·과거사 등 의제 제외…‘셔틀외교’정착 주목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오후 아소 다로(麻生 太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문제, 한·일 경제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모든 유엔회원국들이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6자회담 참석 5개국이 단합되고 효율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재일한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이 부여 될 수 있도록 아소 총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고, 우리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일본 기업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세계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오는 9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기후변화 대응·대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 공동지원, 대테러 대응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또 양국이 원자력, 과학기술, 우주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전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이공계 학부 유학생 파견사업, 취업관광사증 프로그램, 대학생 교류 사업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청소년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오는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중소기업 CEO 포럼'과 9월 개최되는 '한일 축제 한마당' 행사에서 많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