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 최고 위기…전국서 집단감염 ‘속출’
'3차 대유행' 최고 위기…전국서 집단감염 ‘속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2.15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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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900명 육박…사망자 13명·위중증 20명 늘어
울산·부산 이어 김제 요양병원서 집단감염…62명 확진
1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2명 발생한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의 모습.(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2명 발생한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900명에 육박하면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울산과 부산에 이어 김제의 요양병원에서도 건강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집단감염이 터져 나오면서 '3차 대유행'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부는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선제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 등 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80명 추가돼 누적 4만43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718명)과 비교해 하루새 162명 늘어난 수치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848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74명, 서울 246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에서 575명이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울산이 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40명 △충남 37명 △대전 32명 △충북 24명 △대구 18명 △경남 16명 △경북 15명 △강원·전북 각 13명 △제주 9명 △광주 5명 △세종·전남 각 1명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학교, 학원, 직장, 소모임 등을 고리로 계속된 '일상 감염'에 종교시설·요양병원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특히 요양원은 고령층이 밀집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중중환자가 늘어날 우려도 크다.

먼저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에서는 전날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60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틀새 6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입소자 40명, 종사자 18명, 가족 2명, 사회복무요원 1명, 원장 등으로 파악됐다. 이곳에는 노인과 거동불편자 63명, 종사자 54명 등 모두 117명이 생활했고,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부산 초연음악실 관련 집단 감염 사례인 인창요양병원에서도 현재까지 누적 10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입원환자가 88명, 직원 10명(모두 간호 인력), 간병인 8명이다.

코호트 격리 중인 울산 양지요양병원은 전날 다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병원은 전날 환자 38명과 병원종사자 9명 등 하루 동안 4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누적 205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곳은 잠복기가 달라서 시간을 두고 확진자가 나오는 것인지, 병원 내에서 교차 감염이 발생한 것인지는 판단이 어려운 것 또한 위기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밖에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및 경기 수원시 요양원(누적 280명) △ 경기 시흥시 요양원(18명)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72명) △경기 포천시 기도원(34명) △광주 북구 동양교회(14명) △광주 서구 송하복음교회(7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요양원 종사자와 입소자 가족 등 관련자에게 출근을 자제하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전 국민의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이나 늘어 누적 60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새 20명 늘어나 205명이 되면서 200선을 넘었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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