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취임 후 첫 인사 이르면 '오늘'
정의선 현대차 회장, 취임 후 첫 인사 이르면 '오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2.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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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사장단 세대교체 본격화 예상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그룹이 빠르면 오늘(15일) 부회장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곁을 지킨 일부 부회장들이 교체되고 계열사 사장이 새로 선임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세대 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 임원 인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원인사는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연구·개발(R&D) 부문 강화를 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관련업계에서는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과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이 자리를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이 떠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부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최측근으로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 수장을 맡은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윤여철 현대차 노무총괄 부회장 등은 이번 인사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정 명예회장 곁을 보좌한 부회장단 모두를 한 번에 교체하는데 부담을 느껴 일부 인사만 단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일부 부회장의 퇴진 이후 부회장직은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 회장을 보좌할 젊은 참모진들이 전면 배치돼 본격적인 정의선 회장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참모진으로는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장(사장)과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이광국 중국사업총괄 사장, 장재훈 국내사업본부본부장(부사장) 등이 꼽힌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과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