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배우 장광, 아들 장영과 오랜시간 서먹했다…왜?
'아이콘택트' 배우 장광, 아들 장영과 오랜시간 서먹했다…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2.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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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배우 장광과 그의 아들 장영이 그동안 쌓인 오해와 서운한 감정을 털어내고 화해했다.

14일 재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지난 9일 출연해 극적 소통에 성공한 배우 겸 성우 장광 가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장광과 아들 장영이 오랜 시간 쌓인 해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화해해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들 장영은 “제가 식구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아버지를 피하고 있다”고 얘기해 시작부터 서먹한 사이임을 암시했다.

방송 말미 장광과 장영만 눈맞춤 방에 남자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광이 침묵을 깨고 “내가 편지도 쓰고, 포옹도 해주면서 우리 관계가 그래도 많이 나아지지 않았어?”라고 물었다.

이어 장영은 “사실 예전에 아빠가 나에게 포옹을 해줬을 때, 굉장히 불편하고 엄청 화가 났다”며 “내 감정과 갈등이 먼저 해소되고 나서 차근차근 밟아가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내 감정을 못 읽어주는 것 같았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쯤, 모두 내가 잘못했다고 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내가 가해자가 돼 있어서 억울했다. 내 잘못이 아니었는데”라며 당시 장영은 억울하게 동네 사람들에게 모진 말을 듣고 장광에게 혼이 난 사실을 고백했다.

장영은 “아빠가 날 제일 혼냈고, '어떻게 된 거냐'고 한 마디가 없었다. 그 때 다시는 이 사람에게 정신적으로 기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족끼리는 얘기를 들어봐야 하는 거잖아”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영은 이어 “35세가 된 지금 생각해 봐도 잘못한 게 없다”고 말했고 장광은 “미안하다. 네가 그렇게 아픈 걸 몰라줘서 이렇게 얘기해 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이에 장영은 “울면서 속 얘기를 하니까 개운하다”며 “그 당시에는 엄하게 양육하는 게 아빠가 줄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이었을 거라고 나중에 느꼈다”고 전했다.

장광 역시 미소를 지으며 “늦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내가 네 편이 돼 주면 어떨까? 지금도 널 사랑한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다정한 포옹으로 그동안의 오해를 씻어냈다.

한편 장광 가족이 출연한 채널A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