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은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이동한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15일 이사회를 통해 하만덕 부회장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 1일 미래에셋생명이 발표한 전속 판매채널 분리(제판분리) 정책의 일환으로, 하만덕 부회장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판매회사로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만덕 부회장은 지난 2011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2016년부터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임기 중에는 지난 2015년에는 미래에셋생명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고, 2018년에는 베트남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 출범과 PCA생명 합병을 주도했다.
특히, PCA생명 통합을 1년 앞둔 2017년에는 PCA생명 대표이사로 이동해 회사 간 상호소통과 PCA생명 경영체계를 정비해 미래에셋생명과 통합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이동도 하 부회장의 조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제판분리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GA 고유의 장점을 살려 모든 보험상품을 비교 분석해 고객에게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금융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채널혁신추진단을 출범해 내년 3월을 목표로 자사 FC(보험설계사)와 CFC(복합재무설계사) 등 전속 설계사 3300여명을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하는 제판분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혁신상품 개발과 고객서비스, 자산운용에 집중하고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마케팅 인프라를 집적해 종합금융상품 판매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객과 FC, 임직원과 회사 모두의 동반성장을 위해 '룰-체인저(Rule Changer)' 역할을 자처하며 제판분리를 추진한다"며 "그동안 보험업계에서 갈고 닦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성장기반을 다지고, 국내 보험시장에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변재상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 맞춤형 혁신상품 개발과 방카슈랑스, 법인영업 등 제휴 채널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