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언론법’ 4자 회담 제의
안상수 ‘언론법’ 4자 회담 제의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06.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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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상정 요구할 생각 전혀없다” 강조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8일 '비정규직법'과 함께 여야간 대치 국면을 이루고 있는 '언론관계법'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여야 간사와 각 정책위의장의 '4자 회담'을 제의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둘만 가지고 논의가 되지 않으면 4명이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언론법을 보면 (여야간) 입장차가 크게 나는 것이 없다"며 "내일 한나라당의 기본 입장이 정해지겠지만 민주당과의 차이가 그리 크게 난다고 보지 않으므로 4자 회담을 통하면 원만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정규직법과 같이) 언론법도 합의 처리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 이후 합의 처리가 안 될 경우 3월에 합의한 것처럼 표결 처리 해야한다는 확고부동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내일(29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법' 직권상정 처리와 관련, "내일 비정규직법 통과시키면서 언론법도 같이 직권상정해 통과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는 분도 있지만 직권상정의 권한은 의장에게 있다"며 "저는 직권상정을 요구할 생각이 전혀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법'의 7차 연석회의 협상 결렬 후 본회의 처리에 대해서는 "아직 협상 중이라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