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도 난징학살 추도식에 불참했다.
14일 연합뉴스는 교통통신이 전날 난징대학살기념관에서 진행된 난징 학살 희생자 추도식에 시 주석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난징학살은 1937년 중일전쟁 중 일본군이 중국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사건이다. 30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난징학살 당시 피해자를 추모하는 추도식을 2014년부터 열었다. 시 주석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은 중일관계를 배려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교도통신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연기된 시 주석의 국빈 일본 방문을 실현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NHK는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격해지면서 중국이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일본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추도식 불참은 시 주석이 일본을 강하게 비판할 여지를 아예 두지 않았다는 것으로 일본 언론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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