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47층 특급호텔 들어선다
군산에 47층 특급호텔 들어선다
  • 군산/이은생기자
  • 승인 2009.06.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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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S&C사, 3000억 투자 2012년까지 완공
비응도에 호텔·컨벤션·인공해수욕장등 건립

그동안 군산투자에 관망적인 자세를 취했던 사우디 S&C 인터내셔널그룹이 지난24일 비응도항 군부대부지를 국방부가 군산시에 양도함에 따라 호텔건립에 따른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5일 오전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전북도와 군산시는 사우디 S&C 인터내셔널그룹과 비응도내 컨벤션센터,호텔 등 관광시설 건립 및 운영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착수를 위해 부지매매 가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가계약)에 따라 전북도와 군산시는 S&C사에 부지확보,각종 인,허가 등을 신속히 해결해주고, S&C사는 행정절차가 이행되는데로 관광시설 조성 등을 본격 착수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더불어 S&C사는 2012년까지 비응도공원내에 48,993㎡(14,841평) 면적에 사업비 28천만불(한화 3천여억원)을 투자해 호텔,컨벤션,인공해수욕장,아쿠아리움,스파,기타 스포츠 레저시설 등을 신축할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이 호텔은 39층 높이로 검토됐으나 최종 협의결과 지하4층,지상47층 높이에 총898실의 5성급 특급호텔로 결정됐다.

특히 S&C사의 투자로 군산에는 새만금,군산산단에 기업유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비응항 인근지역 개발과 그동안 난항이 돼 왔던 군산공항 활성화 등 향후 군산 경제에 활력소가 될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 협약이 가계약 형태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문제점이 대두될 경우 언제든지 파기 할 수 있어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분위기가 아니라는 지적이 일었다.

이는 군부대 이전에 따른 행정절차가 지연될 경우, S&C社가 군산시에 투자조건,무리한 인센티브 등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군산시의 입장은 단호하다.

지난 2007년부터 수십차례 협의를 거쳐 오늘에 이른만큼 군부대이전에 따른 절차도 문제없고 S&C社도 이번 협약외에 다른 요구사항은 없을것이며 그 외 야기되는 문제점까지 세밀히 검토,준비했기에 하자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