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오리농장 2곳도 AI 확진…12건으로 늘어
영암 오리농장 2곳도 AI 확진…12건으로 늘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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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영암지역 모든 가금농장 일주일간 '이동제한'
영암지역 오리농장 2곳에서도 AI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가금농장 발생건수는 12건으로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영암지역 오리농장 2곳에서도 AI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가금농장 발생건수는 12건으로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전남 영암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농장은 앞서 12일 신고된 곳으로, 각각 육용오리 1만5000수, 3만5000수 등 총 5만여수가 사육되고 있었다.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 나주 육용오리 AI 확진에 따른 역학농장 검사 결과,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영암 육용오리 농장 2곳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13일 오후 2시 현재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AI는 12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영암오리 농장 2곳에서 AI 확진 판정이 내려진 만큼, 강화된 방역조치를 취한다. 우선 발생농장 반경 3킬로미터(㎞) 이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하고,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의 이동제한, AI 일제검사를 진행한다. 또, 발생지역인 영암군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 일주일간 이동제한을 발령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출입 차량·사람 소독, 축사 출입 최소화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