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비대면 소비 늘자 '선물하기' 매출 급증
SSG닷컴, 비대면 소비 늘자 '선물하기' 매출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13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11월 누계 전년 동기比 65% 성장
'스타벅스 온라인샵' 금액권·MD 인기
색조 화장품, 샤인머스켓, 한우도 수요↑
SSG닷컴의 선물하기 서비스 화면. (제공=SSG닷컴)
SSG닷컴의 선물하기 서비스 화면. (제공=SSG닷컴)

신세계가 운영하는 SSG닷컴은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온라인 ‘선물하기’ 매출이 올 11월 누계 기준 전년 동기보다 64.6%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SSG닷컴의 선물하기 기능은 상대방 주소가 없어도 식품부터 화장품, 명품 등 1000만종의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매해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다. 

최근 선물하기 이용이 가장 두드러졌던 곳은 지난달 25일 첫 오픈한 ‘스타벅스 온라인샵’으로 나타났다.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선물하기 주문건수는 오픈 첫 주 대비 50% 증가했는데, 이 중 스타벅스 e카드 금액권과 크리스마스 시즌 텀블러 등 MD상품 23종을 구매한 소비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SSG닷컴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됐고, 연말을 맞아 선물 수요가 늘었던 것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 상품군도 온라인 선물하기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관련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11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온라인 전체 뷰티 상품군 매출 신장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4명 중 1명은 색조 화장품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나, 스킨케어 등 기초화장품 비중이 높은 일반적인 구매 경향과 차이를 보였다. 

‘식료품(그로서리)’ 상품의 선물하기 비중도 같은 기간 81.6% 가량 늘며 비대면으로 달라진 선물하기 트렌드를 반영했다. 전체 판매 구성비 중 절반 이상인 58.9%가 ‘신선식품’이었으며, 특히 과일과 육류 등의 선물세트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샤인머스켓‘ 포도와 ‘구이용 한우‘가 꼽혔다. 

SSG닷컴은 식료품 선물하기 매출 상위 50개 품목 가격이 주로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구간에 형성된 점을 감안할 때, 선물 구매 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 보다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만족)’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종훈 SSG닷컴 마케팅담당은 “연말선물 구매도 온라인으로 준비하고 있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중 스타벅스 온라인샵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이달 18일부터 온라인 전용 텀블러와 머그컵, 글라스 등 ‘메리 시리즈’ 5종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