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쁜남자’ 감독 김기덕, 해외병원서 코로나19로 사망
영화 ‘나쁜남자’ 감독 김기덕, 해외병원서 코로나19로 사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2.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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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3국 라트비아 소재 병원서 투병 중 사망
(사진=김기덕 필름)
(사진=김기덕 필름)

영화 '나쁜남자' '사마리아' '빈집' 등으로 알려진 김기덕 감독이 11일(현지시간) 발트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발트 지역 언론인 델피(Delfi)는 이날 새벽 현지 병원에서 한국의 유명 감독인 김기덕이 코로나19 치료 중 바이러스 후유증을 견디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달 5일부터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다가 이날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 간 것은 라트비아 북부 소재 휴양 도시인 '유르말라' 지역에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영주권을 획득해 라트비아에 거주할 계획이었다고 현지 언론 델피는 전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이 계획된 일정에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의 동료와 지인들이 일일이 현지 병원들을 수소문해가며 찾아 나섰지만 그를 쉽게 찾을 수 없없다. 입원 환자 개인 정보 보호차원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으나 동료들이 그를 찾았을 때는 이미 상태가 악화된 상태였으며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