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허경민, 두산과 7년 85억에 계약 ‘잔류’
FA 허경민, 두산과 7년 85억에 계약 ‘잔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2.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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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잔류 선택한 허경민(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두산 잔류 선택한 허경민(오른쪽). (사진=연합뉴스)

2021년 자유계약선수(FA) 허경민(30)이 7년 85억원에 두산 베어스에 잔류하기로 했다.

10일 두산은 “내야수 허경민과 FA 계약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산과 허경민은 ‘4+3’ 계약을 했다. 프로야구에서는 흔치 않는 계약 조건이다. 통상 4년을 기준으로 하는 계약기간에 비춰볼 때 허경민의 이번 계약은 7년으로 역대 최장 FA 계약 기간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계약 25억원, 연봉 40억원 등 총 65억원을 받으며 이후 허경민이 팀에 잔류할 시 3년 30억원에 재계약한다는 옵션이 붙여졌다.

허경민은 “프로 입단 후 베이스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경기에 뛰었다.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매 경기 자신을 채찍질하며 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두산에서는 이번에 7명의 FA 선수가 나왔다. 허경민은 오재일, 최주환, 정수빈 등과 함께 이번 FA에서 최대어 꼽히는 선수 중 한명이었다. 다른 구단에서도 허경민과의 접촉을 꾀했으나 두산이 7년이라는 파격적인 계약 기간을 제시하면서 결국 허경민의 잔류 선택을 끌어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