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도 고병원성 AI 확진…농장서만 여섯번째
나주도 고병원성 AI 확진…농장서만 여섯번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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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확진된 영암 오리농장 계열화 사업자 소속
3만2000수 살처분, 가금농장 일주일간 이동제한
나주 오리농장에서도 AI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사진은 AI 의사환축이 신고된 어느 농장에서의 통제 모습. (사진=연합뉴스)
나주 오리농장에서도 AI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사진은 AI 의사환축이 신고된 어느 농장에서의 통제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라남도 나주에서 의사환축이 신고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가금농장 기준 여섯번째 AI 확진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앞서 8일 신고된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3차 AI 확진사례인 전남 영암 오리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 중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바 있다. 사육규모는 육용오리 약 3만2000수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3킬로미터(㎞)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선 30일간 이동제한과 함께 AI 일제검사를 진행한다. 발생지역인 나주시 모든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이동제한 조치도 내린다. 

중수본 관계자는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오염원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