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상생형 지역 일자리, 韓 성공전략으로 키워야"
문 대통령 "상생형 지역 일자리, 韓 성공전략으로 키워야"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2.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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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활성화와 비전 밝혔다는 데 큰 의미"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상생형 지역 일자리에 대해 "혁신적 포용 국가를 향한 대한민국의 성공 전략으로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0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에서 서면 축사를 통해 이렇게 알렸다.
 
문 대통령의 서면 축사는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노사민정(노동·기업·민간·정부) 모두가 한 발씩 양보해 탄생시킨 일자리"라며 "당장의 일자리 창출도 훌륭하지만, 우리 경제의 미래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비전(목표)을 밝혔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일자리 모델(유형) 발굴에 힘쓰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노사민정 모두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지난해 1월 광주를 시작으로 밀양·대구·구미·횡성·군산·부산까지 7개 지역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2조9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부각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고용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노사화합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지난 7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이루었고, 고용유지 노력이 전국의 사업장으로 퍼져 나가는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 혁신전략이자 국가균형발전전략"이라며 "광주에선 오랜 사회적 대화 끝에 23년 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이 설립되고, 군산·횡성·부산에선 문 닫은 자동차 공장을 전기차 클러스터(단지)로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초소형 전기 화물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밀양에선 13년간 주민 반대에 가로막혔던 뿌리 산업단지가 친환경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고, 해외투자를 추진하던 대기업의 발길을 돌리게 한 구미시는 마침내 첨단소재 산업단지를 일궈냈다"고 열거했다.

덧붙여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통해 "정부는 올해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개정하여 지역 사정에 맞게 보조금·세제·금융·입지·근로환경 개선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놓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상생의 길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쉽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그만큼 더 값진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bigstar@shinailbo.co.kr